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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동맥경화 발생원인 밝혔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임 수 교수팀
김민아 기자  |  kma@sisamedi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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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8  11:19:12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동맥경화 발생 원인이 밝혀졌다. 당뇨병 전단계에서부터 당뇨병으로 진행할 수록 동맥경화의 주범인 sdLDL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한국인의 경우 서양인이 생활습관 개선이나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LDL-콜레스테롤 기준치를 넘지 않는 경우에도 동맥경화가 오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라는 평가다.

28일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 수 교수, 이지은 임상강사 연구팀이 1,255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최신 전기영동법을 이용해 콜레스테롤의 하위 부분까지 정밀 분석을 시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혈액 내에 존재하는 지단백을 크기와 밀도에 따라 작고 단단한 것(sdLDL)부터, 크고 물에 잘 뜨는 것(lbLDL)까지 7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농도를 분석했다.

대상자는 혈당 수준에 따라 정상인이 15.9% (200명), 당뇨병 전단계가 35.3% (443명), 당뇨병 환자가 48.8%(612명)이었다.     

결과적으로 동맥경화를 잘 일으키는 sdLDL의 농도가 정상인에서는 16%인 것에 비해 당뇨병 전단계의 경우는 19.5%,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21.5% 로 유의하게 높았다.

특히 sdLDL의 농도가 당뇨병 합병증과 직결되는 인슐린 저항성과 비례 관계에 있었다.

연구 책임자인 임 수 교수는 “일반적으로 LDL-콜레스테롤이 대표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지만, 그 안에서도 농도와 크기 등이 다르고 동맥경화에 미치는 기여도에도 차이가 있다”며 “작고 단단한 sdLDL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sdLDL은 입자가 작기 때문에 혈액 안에 많아지면 동맥벽을 잘 뚫는데다 혈관 안쪽으로 들어오면 서로 뭉쳐 끈적끈적하게 변하고, 결국에는 염증 세포를 자극하여 염증 반응을 악화 시키며, 결국에는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결국에는 혈관이 좁아지게 되고 결국에는 혈관이 막히게 되어 심장병 내지 뇌졸중이 발생하게 된다.

임 수 교수는 “본 연구 결과에서 밝혀진 대로 혈당이 정상인 보다 조금만 높아도 동맥경화의 주범인 작고 단단한 sdLDL을 많이 가지게 되므로, 당뇨병 전단계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도 안심하면 안 되고 담당 주치의와 상의하여 콜레스테롤 정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심장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 12월 호에 게재됐다.

당뇨병은 혈당 상승 자체 보다 여러 가지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이다. 특히 심근경색, 뇌졸중(중풍), 말초동맥질환 등 동맥경화가 주범인 혈관 질환이 가장 치명적이다. 흔히 혈당 상승과 더불어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이러한 동맥경화가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레스테롤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일반적으로 HDL-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른다.

특히 LDL-콜레스테롤 안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침착하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한편, HDL-콜레스테롤은 나쁜 LDL-콜레스테롤을 혈관 밖으로 내보내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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