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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휘어진 척추를 펴고, 자존감도 함께 세우는 의사[미리만나는 명의]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이병호 교수
조재민 기자  |  jjm5352@sisamedi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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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05  06:00:41
큰 병원으로 가보세요.” 환자들은 한가득 걱정에 이끌려 마음 졸이며, 아픈 몸으로 대학병원을 찾는다. 병원 문턱을 넘어 낯선 의사 앞 둥근 의자에 앉기 전까지는 내가 만날 의사가 어떤 치료철학과 치료법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지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시사메디in이 직접 환자의 입장이 되어 대학병원 교수 앞에 앉았다. ‘미리 만나는 명의’다. -편집자주-

15살 여중생 조 모양은 요즘 고민이 많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양쪽 가슴 모양이 서로 다른 것처럼 보여서다. 뿐만 아니라 등과 허리까지 모두 삐뚤어진 것처럼 보인다.

사춘기라 민감한 조 양은 부끄러움에 부모님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 속앓이를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등과 허리의 통증 때문에 오래 서있기도 힘들어졌다.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방치한 채 시간만 보내던 조 양은 학교건강검진에서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아 학교 인근에 위치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이병호 교수를 찾게 됐다.

학교에서 진행한 건강검진에서 척추측만증이 의심돼 이병호 교수를 찾은 건 조 양 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학생들도 비슷한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던 것이다.

   
 ▲이병호 교수[출처 국제성모병원]

국제성모병원을 찾은 조 양이 만난 이병호 교수의 첫 인상은 사소한 증상도 놓치지 않는 꼼꼼한 성격이었다. 증상 전반을 파악하고, 척추측만증 진행 경과 등을 세밀하게 손수 살피고 점검한 후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갔다.

이 교수는 “척추측만증은 청소년기에 여자아이들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오히려 운동요법이나 다른 부분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빨리 치료에 들어갈 수 있어서 긍정적입니다. 자세한 부분은 검사해봐야 알겠지만 일반적으로 교정기 착용이나 수술적인 치료가 이뤄집니다”고 설명했다.

혼자 방치한 시간이 길어 결국 척추가 많이 휜 상태로 병원을 찾게 된 조 양은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 하지만 수술 경과가 좋아 많이 굽어보이던 척추도 곧게 펴졌다. 물론 조 양의 치료에 임하는 적극적인 태도도 이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대인기피증이 생길만큼 달라진 외형 탓에 스트레스를 받던 조 양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이 교수가 말하는 청소년들의 자존감을 살려주는 이유다.

“여성 청소년기에 맞는 정확한 치료법 사용해야”
이 교수에 따르면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고 방치하거나 도수치료나 운동요법 등으로 치료를 시도하다 효과를 보지 못하고 뒤늦게 대형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척추측만증의 경우 초기에는 통증이 없어 자각하기 어렵고 설혹 발견되더라도 통증이 크지 않아 초기에는 여러 치료요법들을 이용해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조 양은 병을 방치하긴 했지만 치료시간 낭비없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시간과 비용 그리고 건강까지 모두 아낀 운 좋은 케이스다.

척추측만증은 정면 또는 후면에서 봤을 때 일자여야 할 척추가 전체적으로 S자형으로 휘어지는 변형을 말하며 척추의 휜 정도가 10도 이상인 경우다. 척추가 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휘면서 동시에 회전하기 때문에 3차원적인 변형을 일으키게 된다.

이때 20도 가량 휘었을때 육안으로 판별이 가능하며, 흰 정도가 50도 가량이 넘었거나 성장하면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면 수술을 시행하고 그 외에는 교정기를 사용한다.

이 교수는 “척추측만증 치료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 폐의 모양 변형 등 다양한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으로 올바른 치료법을 조기에 사용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2년 척추측만증 건강보험 진료비 분석 결과를 보면 전체 척추측만증 환자 38.3%가 10대에게서 나타났고 여성이 남성에 비해 1.9배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성장기 여성 청소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 바로 척추측만증이다.

   
 ▲척추측만증 수술 전후 비교[출처 국제성모병원]

내 가족에게도 권할 수 있는 치료를 내 환자에게
이 교수는 환자에게 세밀하고 꼼꼼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병원 내부에서도 유명하다. 인체 중심을 이루는 척추를 세밀하게 다루는 전문가인만큼 어디 분야에도 꼼꼼함이 필수라는 믿음에서다.

특히 이 교수는 내 환자라는 표현을 참 좋아한다. 그만큼 자신을 찾는 환자에 대한 애착과 책임감이 누구보다 크다는 방증이다.

이 교수의 지론 역시 이를 증명한다. 그는 “내 가족에게도 걱정없이 적용할 수 있는 입증된 최신의 치료법을 내 환자에게 적용한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내 가족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을, 나를 찾는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라며 “가족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 의사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치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다양한 학술대회에 참석해 여러 척추전문가들과 토론을 벌이고 발표에도 나서는 등 진료시간 이외에는 자신의 발전에 집중한다.

이를 토대로 이 교수는 척추측만증으로 자신을 찾는 예민한 청소년기의 여학생에게 아름다운 미래를 선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잘못된 치료를 진행했을 때 앞으로 살아갈 인생이 어두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청소년들의 신체적인 부분을 넘어 심리적인 부분까지 함께 치료해 주고 싶습니다”며 “척추는 사람을 지지하는 중심입니다.그만큼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는 믿음이 마음 깊이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척추를 마음과 연결해 치료하고자 하는 이병호 교수. 내 가족과 내 동생을 믿고 척추 건강을 맡길 수 있는 좋은 의사라고 의심치 않고 믿을 수 있는 이유다.

   
▲이병호 교수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이병호 교수

진료분야
척추외과, 척추관 협착증 및 디스크질환, 척추 외상, 척추측만증

학력
前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임상조교수
University of Pittsburgh school of medicine
前 세브란스병원 임상연구조교수, 임상강사
연세대학교 원주기독병원 인턴/레지던트 수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원 석사/박사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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