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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증상에 집중하며 낡은 어깨 치유하는 의사[미리만나는 명의]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상욱 교수
조재민 기자  |  jjm5352@sisamedi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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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21  22:21:42
큰 병원으로 가보세요.” 환자들은 한가득 걱정에 이끌려 마음 졸이며, 아픈 몸으로 대학병원을 찾는다. 병원 문턱을 넘어 낯선 의사 앞 둥근 의자에 앉기 전까지는 내가 만날 의사가 어떤 치료철학과 치료법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지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시사메디in이 직접 환자의 입장이 되어 대학병원 교수 앞에 앉았다. ‘미리 만나는 명의’다. -편집자주-

늦둥이 손주를 돌보는 재미에 푹 빠진 70세 남성 조씨. 뒤늦게 얻은 손주라 그런지 은퇴 후 삶에서 손주를 빼고는 의미를 찾을 수 없을 정도다.

젊은 시절 건설 현장에서 일했던 조 씨는 동년의 친구들에 비해서 몸이 튼튼하다고 자부해왔다. 그래서인지 늘 어린 손주를 번쩍 들어올려 안아주는 걸 유독 좋아했다.

하지만 요즘 예전처럼 손주를 안아주는 게 쉽지가 않다. 어깨가 말을 듣지 않고, 팔이 잘 올라가지 않아서다. 단순히 오십견이라고 생각했던 조 씨는 증상이 치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건강강좌 때 만난 된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상욱 교수(41)를 찾게 됐다.

   
▲이상욱 교수

인천성모병원에서 만난 이상욱 교수 첫 인상은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줬다. 말투도 다정했다. 건강강좌에서 봤던 친절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그래서 큰 부담 없이 고민을 털어놓고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 교수를 만나 조 씨가 받은 진단은 회전근개파열. 어깨관절을 지탱하고 움직이게 하는 어깨 힘줄이 손상을 입어 파열된 것으로 어깨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으로 팔을 어깨위로 들기 어렵게 된다.

이상욱 교수는 “60~70대 분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일부가 파열인지 전체 파열인지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면 크게 좋아질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경과도 무척 좋아요”라고 위로했다.

이 교수는 환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교수다. 수술 전 환자의 상태를 기록한 자료와 수술 중에 찍어둔 사진 등을 보여주며 꼼꼼히 설명해주고 무조건적인 수술도 권하지 않는다. 환자 상태에 맞춰 운동 요법과 물리 치료 등 보존적인 맞춤형 치료법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야기를 전해들은 조 씨도 이 교수를 믿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내려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어깨를 맡겼다. 다시 손주를 안아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치료는 즐겁기만 했다.

치료의 시작은 소통…“증상에 집중하라”
이상욱 교수는 어깨 분야의 명의이기도 하지만 세부수지전문의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수부 전문의기도 하다. 어깨관절경 수술부터 어깨관절치환수술, 수부미세수술 등 상지분야에서도 못하는 수술이 없지만 늘 수술은 신중하다.

이 교수는 교과서에 나와 있는 경과나 치료 방법보다 환자가 처한 상황과 증상을 먼저 듣고 원하는 부분에 집중해서 치료 방법을 접목한다.

질환에만 몰두하게 되면 환자의 상황과 증상을 놓칠 수 있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제시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교수는 “최우선적으로 환자의 불편한 부분을 해소해 주는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해요.아픈 부위를 만져보거나, 환자의 움직임을 보면 같은 질환이라도 미세하게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이죠. 물론 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 질 수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어깨 통증이 나타나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증상은 비슷하지만 치료방법과 결과가 다를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조 씨의 경우 회전근개파열 중에서도 노년기에 접어드는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전층파열이었다. 회전근개파열은 일반적으로 어깨힘줄 전체가 파열되는 전층파열과 일부가 끊어지는 부분파열로 나뉜다. 60대 이상은 대부분이 해당 증상을 갖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분류일 뿐 환자마다 증상은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으로 맞춤형 치료를 내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교수가 환자를 치료할 때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 교수는 조 씨를 진단하고 생활습관과 가족 사항 등을 전해 듣고 수술을 진행하는 게 더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 조 씨가 그토록 좋아하는 손주를 마음껏 안아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교수는 “어르신들이 찾아와서 어깨 때문에 노년의 즐거움을 잃는 것을 바라지 않아요.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제공해서 즐거움을 찾아드리는 것도 저의 의무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라고 강조했다.

   
▲이상욱 교수

“전문분야 넘어 연구와 수련은 계속돼야한다”
이 교수는 광범위 회전근개파열의 치료 방법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지만 상지 전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외연을 넓히는 것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방아쇠수지나 수지절단, 주상골불유합, 수지터널증후근 등 수부 질환도 부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어깨 질환 환자만 병원을 찾아는게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최선의 치료법을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와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에서다. 

또 건강강좌를 개최할 때는 일선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환자들의 경향을 읽으면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 교수는 “의사로서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예요. 작은 수술도 환자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수술적인 방법 외에도 주사 치료, 물리적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신 경향을 익히고 연구하는 것은 저에게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와요”라고 강조했다.

질환 자체가 아닌 환자와 증상에 집중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는 이상욱 교수. 그를 찾아가면 자신이나 가족들에게 알맞은 맞춤형 치료를 제공받아 건강한 어깨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들었다.

   
▲이상욱 교수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상욱 교수>

전문 진료 분야
견관절, 수부 및 외상

약력
現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부교수
現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부교수
現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학회활동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
대한견주관절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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