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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소통하는 명의…“보호자는 나와 함께 하는 의료진”[명의를 만나다] 가톨릭국제성모병원 소화기외과 박민근 교수
조재민 기자  |  jjm5352@sisamedi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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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23  06:04:25

마음까지 치료하는 따뜻한 카리스마, 복강경 대장수술 전문가. 모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서 박민근 교수를 거쳐간 환자들이 그를 이르는 말이다.

박민근 교수는 자신의 강점을 실력이 아닌 환자를 대하는 마음으로 꼽으며 겸손함을 표했다. 소통을 통해 환자에게 다가가는 마음이 자신의 최대 강점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 대장암은 급격한 증가율을 보이며 환자가 크게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덩달아 대장암 분야 전문가인 박민근 교수도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내며 일선에서 환자들과 만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이 개원 2주년을 넘어가면서 박 교수도 결장수술 500례, 직장수술 300례 등의 케이스를 쌓아가며 복강경 대장수술 명의로서 자신의 분야를 공고히 다져가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소위 말하는 떠오르는 명의.

바쁜 와중에도 박 교수의 소망은 늘 한결같다. 초심을 잃지 않고 환자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의사가 되고 싶다는 소망. 그가 생각하는 최고의 명의는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해주는 의사이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환자와 소통하며 국제성모병원의 대장암 수술을 선도하고 있는 소화기센터의 박민근 교수를 시사메디in이 만났다.

   
▲가톨릭관동대 소화기센터 박민근 교수

대장암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민근 교수는 국제성모병원에서 자신을 찾은 환자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이미 대장암 병기가 깊어진 후에 자신을 찾아 온 안타까운 사례를 많이 접했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자신을 일찍 찾아왔다면 더 좋은 치료경과를 보였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박 교수의 마음에 늘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항상 박 교수는 자신을 찾는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국제성모병원이 위치한 인천서구 지역에서는 다소 경제사정이 좋지않은 이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대장암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이들이 그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박 교수는 안타까움이 무엇보다 크다.

대장 내시경은 조기발견과 예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암 중에 하나다. 박 교수도 대장암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50세 이후에는 5년마다 필수적으로 대장내시경을 해야 한다고 적극 조언했다.

박 교수는 “50세부터 대장내시경을 통해 검진을 진행하면 보통은 20%에 가까운 비율로 용종이 발견된다. 대장암의 초기 단계로 용종을 제거하는 것만으로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검진 시에 암이 발견되는 사례도 다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대장내시경은 실력 있는 의사도 많고 진단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전문의를 믿고 맡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증상이 생기기 전 미리 진단을 받고 빠른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원내에 게시된 박민근 교수의 소개

환자의 몸과 마음을 함께하는 치유하는 전인적 치료가 바로 명의
박민근 교수가 생각하는 명의는 간단하다. 단순한 수술적인 부분을 담당해 신체만 치료해주는 의사가 아닌 환자의 마음까지 헤아려 함께 치유하는 의사다.

이 같은 생각 때문에 박 교수는 환자 보호자들을 자신과 함께 환자를 치료하는 자신의 동료인 의료진이라고 생각한다. 환자의 몸과 마음을 함께 진료하는 자신의 파트너로 주저 없이 보호자들을 꼽고 심리적인 치료를 함께 진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단순한 유명 대학병원의 교수로서 이름을 남기기보다는 환자와 소통을 통해 마음까지 치유한 의사로 기억되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면 좋은 치료가 이뤄질 수 없다는 생각은 마음속에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신념은 가톨릭신자인 박 교수 마음속에 이미 깊은 곳에서 태동하기 시작했다.

박 교수는 “'가톨릭 신자로서 가장 낮은 자에게 하는 것이 곧 나에게 하는 것이다.'라는 구절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환자들을 진료한다”며 “내가 진료했던 환자들은 차후 다시 봐도 얼굴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실력이 좋은 의사들은 너무도 많다. 하지만 실력만 좋다고 정말 훌륭한 의사인가 하는 의문을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는 박 교수는 실력도 마음도 최고이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 그가 현재 진행형을 보이며 발전하는 명의인 까닭이다.

박 교수는 “의사로서 우리를 찾는 환자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며 “우리 의사들도 생활하는 곳곳에서 환자들의 도움을 알게 모르게 받고 있기 때문에 나의 직업으로써 그들에게 보답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선뜻 이야기한다.

   
▲박민근 교수

소화기외과의 선택…스승의 그림자를 따라 나선 길
박민근 교수는 외과 의사의 꿈을 지난 2003년부터 시작했다. 외과와 내과 선택을 두고 고민하던 박 교수는 외과수술을 통해 환자에게 즉각적인 효과를 제공하는 외과의 모습을 보고 매력에 빠져 외과를 선택하게 됐다.

현재 작고한 우리나라 대장항문 분야 선구자였던 박철재 교수의 밑에서 많은 가르침을 배우며 박 교수는 외과의사이자 대장항문 분야 전문가로서 첫 길을 걷기 시작했다.

늘 엄한 모습으로 제자들을 지도했던 스승이지만 환자들에게는 정확한 진단과 따뜻한 모습으로 다가가는 스승의 모습을 보며 그 뒤를 따라 걷고 싶다는 바람을 품었고 그 소망은 항상 박민근 교수의 가슴 한켠에 뜨겁게 자리했다.

작고한 스승의 영향으로 외과를 선택하고 대장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로 결심했던 박 교수는 이후 세브란스병원의 대장항문 전문가 김남규 교수 아래서 2년 간 2,000례에 가까운 수술을 경험하면서 현재 대장항문질환 명의가 될 밑거름을 차근차근 쌓아왔다.

박 교수는 수많은 외과수술을 진행하며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시간들도 소중했지만 인간적인 의사의 표상을 자신에게 보여준 스승의 모습이 자신에게는 더욱 소중한 기억이라고 회상했다.

박 교수는 “스승님은 늘 진료시간을 넘기기 일쑤였다. 간호사 분들은 항상 당황하고 곤란해 했지만 스승님을 찾던 환자들은 그렇지 않았다. 진료시간을 넘기면서까지 환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며 진심을 다하던 그 모습이 나에겐 아직까지 선하다”고 떠올렸다.

자신도 스승의 길을 따라 환자들과 소통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최우선의 기준을 두고 같은 자리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환자의 보호자는 저와 함께 하는 가장 중요한 의료진이다. 그들과 함께 저를 찾는 환자들에게 현대의학의 최신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게 저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소화기센터 박민근 교수>

-진료분야
대장항문질환, 대장암, 직장암, 치질(치핵) 및 치루, 탈장, 복강경 및 로봇수술

-주요 약력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원 졸업 ▲춘천성심병원 인턴 수료 ▲강동성심병원 레지던트 수료 ▲세브란스병원 임상연구조교수 ▲포항선린병원 대장외과 과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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